사회 사회일반

대한의학회 “전공의 수련 재개는 의료 정상화의 전환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8 16:10

수정 2025.08.08 16:09

수련 연속성 보장·신뢰 회복·제도 정비 필요성 강조
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의학회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방침 결정과 수련 재개를 환영하며, 이번 조치가 의료 정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대한의학회는 지난 7일 열린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을 위한 전향적 방안이 마련됐다며, 전공의 부재로 인한 의료 현장의 혼란과 국민 불안을 완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학회는 전공의 복귀가 단순한 인력 보충이 아니라 우수한 전문의를 양성하고 수련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은 개인의 경력 개발을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민 의료 수준 향상에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임을 언급하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훌륭한 전문의를 배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학회는 의료계와 정부 간의 신뢰 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필수의료 지원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핵심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직 과정에서 병역 의무로 징집된 전공의들이 전역 후 원래 수련 현장으로 복귀해 교육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부처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는 개인 권리 보장뿐 아니라 국가 의료 인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의학회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수련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직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의학회는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되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수립과 실행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학회는 전공의 수련의 질 제고와 역량 중심의 교육체계 마련을 통해 보다 나은 수련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