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려
문학공연전문단체 제비꽃 컴퍼니와 몽골작가협회 주최, 주관
문학공연전문단체 제비꽃 컴퍼니와 몽골작가협회 주최, 주관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몽골 수교 35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예술인이 한 무대에서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소통한다.
9일 문학공연전문단체 제비꽃 컴퍼니에 따르면 ‘2025 한국-몽골 작가 축제’가 오는 22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사이에서-신화와 문학 그리고 예술’을 주제로 국립 몽골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제비꽃 컴퍼니와 몽골작가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문학번역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한국의 문인과 문화예술인 35명 참여
‘2025 한국-몽골 작가 축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이문재 장석남 박형준 이덕규 윤진화, 소설가 이용준 이순임 한지수 양진채, 극작가 최창근 김동국, 아동문학가 김혜영 전경남 양연주, 수필가 겸 화가 주은경, 영화감독 장철수 박현진 김경묵, 작곡가 박영란, 사진가 하성인, 소리꾼 박창준, 안무가 조아라, 배우 박시영 등 문인과 문화예술인 35명이 참여한다.
몽골 측에서는 아시아문학대상 수상자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시인을 비롯해 몽골 문화공로훈장 수훈 시인인 게 아요르잔 소설가, ‘볼로르 촘’ 시문학상 대상 수상 시인 바트도르지 잠발도르지, ‘알탄 우드’ 문학상 수상 시인이자 작가인 담딘수렌 담딘자브,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울찌톡스 외 몽골작가협회 회원들과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서 한-몽 수교 35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과 몽골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행사는 양국의 작가 중 최고 연장자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시인과 이용준 소설가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이문재 시인의 축사, 몽골작가협회 집행위원장인 바야르후깅 이친허를러 시인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작가들의 작품 낭독과 문화공연, 영화 감독들의 트레일러 영상 시연과 화가, 사진가의 작품 발표를 통해 영화 제작 발표회의 초석을 다지고 참여자의 풍부한 자유 토론 한마당으로 공통 주제인 양국의 신화, 전설, 민담과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원 1400여명, 몽골작가협회 주관
행사의 총연출은 제비꽃 컴퍼니의 대표인 최창근 극작가 겸 연출가가 맡는다. 작곡가 박영란이 예술감독, 프로듀서 왕우리가 제작기획피디, 공연연출가 류미가 보이스연출, 극작가 겸 연출가 김동국이 무대감독, 배우 박시영·소리꾼 박창준, 안무가 겸 배우 조아라가 사회를 본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제비꽃컴퍼니는 2007년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축약본인 ‘바가바드기타’를 배우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고 난 후 2009년 10월 본격적으로 무대 위에 올리면서 그동안 100여회에 걸쳐 세계 여러 국가 유명작가들의 각종 낭독공연과 아시아, 아프리카 시인 작가들의 문학축제, 국제적인 공연예술페스티벌을 주최해왔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한강의 ‘그대의 차가운 손’을 현대무용으로 제작해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연극뿐만 아니라 문학을 중심으로 여러 예술 장르가 결합하는 협업 형태의 공연과 축제를 지속적으로 제작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인도와 이란에 이어 2022년부터 시작한 아시아 문화교류 10개년 프로젝트를 통해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포함한 코카서스 지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아시아 지역 그리고 올해 몽골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주관 단체 몽골작가협회는 1929년 몽골의 전문 문학 기관 중 최초로 창립된 단체로 몽골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한데 아우르며, 현재 14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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