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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10대 소년이 총격…3명 부상

뉴스1

입력 2025.08.09 20:12

수정 2025.08.09 20:5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17살 소년이 총격을 가해 3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청(NYPD)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오전 1시 20분쯤 웨스트 44번가와 7번가 교차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으로 인해 19살 남성, 65살 남성과 18살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17살 남성인 용의자를 체포하고 그의 총기를 압수했다. 그는 피해자 중 한 명과 언쟁을 벌이다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총격 사건 이후 경찰은 7번가와 브로드웨이 일부 구간을 폐쇄했고 10여 대의 경찰차가 거리에 배치됐다.

총격 당시 현장 근처에 있었던 아메드 탈랄은 NYT에 총격을 들은 이후 세 사람이 달아나고 그 뒤를 10명 정도의 경찰관이 따라갔다고 전했다. 그는 총격 직후 구경꾼들이 몰려들었지만, 새벽 3시가 되니 평소보다 절반도 안 되는 사람밖에 없었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트럭을 일찍 닫았다.


지하철이나 타임스스퀘어와 같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의 강력 범죄는 뉴욕에서 심각한 이슈다. 지난달 말에는 파크 애비뉴의 한 사무실 건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 동안 뉴욕은 역사상 가장 적은 총기 사건과 피해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