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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노벨 과학상에 도전하는 미래 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6∼8일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진행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본선 대화와 시상식이 진행됐다고 10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인텔은 경진대회를 통해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우리도 국내 최대 규모 과학경진대회를 통해 한국의 젊은 노벨상 수상자를 양성하자"고 강조하며 시작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올해 14회를 맞이하며 국내 최고 수준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약 1만8000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과학문화 저변 확대는 물론, 재능 발굴과 기회를 발휘할 수 있는 장으로 도약했다.
올해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Saving the Earth: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758팀(1516명)이 참가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뤘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본선에서는 실생활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제시돼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본선 심사를 맡은 교수 중 한 명은 "기존의 과학 지식 수준을 넘어서서, 고등학생다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보여줬다"며 "과학에 진심인 학생들이 많아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가 밝다"고 평가했다.
대상은 '소나무 재선충 유인 트랩의 문제점 및 한계점을 보완한 고효율 유인 트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춤추는 소나무팀(성주여자고 김주은, 노윤아 학생, 지도교사 장영규)이 수상했다. 기온, 습도, 비 등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소나무 재선충 유인 트랩의 개폐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해충 포획 장치를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들은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한화그룹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슈퍼마리오브라더스팀(서울과학고 김정우, 정서헌 학생, 지도교사 도현진)과 플럭스팀(대전대신고 오정근, 이재헌 학생, 지도교사 이상돈)이 수상했다. 상금은 국내 최고 수준인 총 2억원으로, △대상팀 400만원 △금상 2팀에 각 2000만원 △은상 2팀에 각 1000만원이 수여된다.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와 함께한 지난 6개월이 학생들에게 빛나는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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