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서울시장 “대학합격 꿈 이루길"...수험생 600명 맞춤 상담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0 13:48

수정 2025.08.10 13:41

지난 9일 2026년도 수시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가 열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9일 2026년도 수시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가 열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년 수시 입학정보 박람회 및 설명회 '서울런 현실 조언, 수시:로 물어봐' 에 참석해 수험생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박람회에는 연세대, 경희대 등 4년제 대학 27곳의 입학사정관들이 참석해 ‘서울런’ 참여 수험생 등 600명에게 맞춤형 상담과 개인별 전형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런’ 이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 시장은 행사장을 직접 찾아 상담 중인 수험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서울런 학생들의 수시입학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꿈을 위한 다짐 쓰기’ 부스에 들러 ‘여러분의 노력이 꼭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라고 작성 후 나무에 달았다.



‘서울런’에 참여 중인 고3 수험생들과는 1대 1 진로상담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뜻대로 공부가 안될 땐 자신만의 동기 부여 방식을 찾아 다시 한번 스스로 다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필 메모에는 ‘꿈을 꼭 이루세요’라고 작성해 수험생들에게 전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놓은 교육 사다리 ‘서울런’을 딛고 원하는 대학합격이라는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며 “아울러 도움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를 좀 더 살맛 나는 나라로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응원했다.

서울시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힘든 취약계층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약자동행사업이다. 현재 3만5000여명이 참여 중으로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서울런을 수강한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 11개 주요 대학과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인원은 173명으로 전년(122명)보다 41.8% 늘었다. 현재 ‘서울런’은 서울시는 물론 충청북도, 평창군, 김포시, 인천시, 태백시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다자녀가구를 위한 서울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중위소득 100% 이하,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수 제한 없이 교육 콘텐츠와 교재를 1년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총 800명(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및 검정고시 준비생 2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