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재활에 박차를 가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팀의 핵심 유틸리티 자원인 그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다저스의 후반기 레이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김혜성이 수비와 타격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배팅 케이지에서도 여러 차례 타격을 소화했다"고 보도하며 그의 재활 과정을 전했다. MLB닷컴 역시 "다음 단계는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그의 순조로운 회복세를 알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며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하니, 곧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16일부터는 더 높은 수준의 타격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의 복귀 시점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던 김혜성은, 열흘이 지났음에도 신중하게 재활 훈련에 매진하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올 시즌 MLB에 진출해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만큼, 그의 복귀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혜성의 팀 동료들은 그의 복귀를 기다리며 승승장구했다. 다저스는 1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의 싱커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시즌 40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카일 슈워버(41홈런·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단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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