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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관세폭탄' 인도, 美 무기·항공기 구매 계획 보류

뉴스1

입력 2025.08.10 16:50

수정 2025.08.10 16:50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은 인도가 미국산 무기 및 항공기 구매 계획을 보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수 주 내에 라즈나트 싱 국방부 장관을 미국에 보내 무기 구매를 발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인도는 제너럴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즈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대전차 재블린 미사일 구매 계획이 관세로 인해 중단됐다.
보잉의 P8I 대잠 초계기 6대와 지원시스템을 36억 달러(약 5조 원)에 도입하는 계획도 역시 보류됐다.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시한 내에 타결하지 못하고 25%의 상호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받았으며, 이후 러시아 원유 구매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는 27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됐다.



로이터 보도 이후 인도 정부는 국방부 성명을 통해 이러한 보도가 "거짓이자 조작"이라며 "무기 도입은 기존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