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6일 휴가 내고 첫 해외여행" 쿠팡 퀵플렉서 자율 휴가문화 확산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0 18:39

수정 2025.08.10 18:39

CLS 여름 휴가 공모전 시상식
지난 8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퀵플렉서 여름 휴가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LS 제공
지난 8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퀵플렉서 여름 휴가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LS 제공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전국 위탁배송업체 퀵플렉서를 대상으로 '2025 여름 휴가 공모전'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공모전은 '특별한 휴가 계획 및 경험' 부문과 함께 올해는 '영업점 휴가 제도' 부문을 신설해 위탁배송업체 차원의 자율적 휴가 문화 사례를 조명했다.

지난 8일 열린 공모전 시상식은 4명의 퀵플렉서와 2곳의 위탁배송업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각각 200만원 상당의 숙박권 및 여행상품권이 제공됐다. 김현호 퀵플렉서는 다른 택배사에서 20년간 일하며 가족과 여행다운 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6일간 휴가를 내고 부모와 함께 베트남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가족 모두의 첫 해외여행으로 인생 최고의 효도였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부부 배송기사'로 일하는 조정표 퀵플렉서는 유연하게 휴가 조율이 가능한 환경 덕분에 2~3개월마다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는 "요즘 가장 큰 행복은 아내와 함께 '이번엔 어디 갈까' 고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영업점 부문 수상자로는 다온물류가 선정됐다.
김정호 다온물류 대표는 "백업기사를 충분히 확보해 결혼 10일, 출산 7일 등 장기 휴가는 물론, 평소에도 사전 조율해 5일 휴가 등을 권장하고 있다"며 "일회성 휴가가 아닌 택배기사 일정에 맞춰 다녀올 수 있는 자유로운 휴가가 택배기사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