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바다에 빠진 어린 4남매…제트스키 타고 구조한 레저업체 강사들 정체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1 05:31

수정 2025.08.11 09:56

민간 해양구조대원으로 활동…인근서 일하다 사고 소식에 빠르게 나서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바다에 빠진 어린 4남매를 안전한 구조엔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0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변 인근 해상에서 남매 4명이 물에 빠졌다. 10대 3명, 10대 미만이 1명이었다.

인근 레저업체에서 강사로 있는 A씨와 B씨는 사고 상황을 확인한 뒤 현장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이들은 제주해양경찰서 해양재난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A씨는 제트스키를 이용해 2명을 구조했고 B씨는 바다에 뛰어들어 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어린이 1명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남매 중 2명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막내가 물 위에 떠 있는 공을 주우려다 깊은 곳에 빠졌고 형·누나들이 막내 동생을 구조하려다가 함께 바다에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교육·지원을 통해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