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독일 DPA에 따르면, 클리츠코 시장은 독일 일간지 빌트에 "외교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은 이 전쟁에 지쳤다"고 밝혔다.
그는 "불행히도 우리는 이 전쟁에서 우리의 애국자들, 우리 군인들, 우리 시민들의 생명이라는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며 "수백 개의 도시가 파괴됐고, 우크라이나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에 점령당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넘길 것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도, 이 지점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클리츠코 시장은 "어떤 사람들은 나라의 일부를 러시아에 내주는 데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몇 가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로선 참석이 예정돼 있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개전 3년 6개월째에 접어들었으며,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양보안을 거부하며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협상에는 자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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