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신정부 67일만 첫 국빈, 韓-베트남 교역 1500억 달러 도전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1 08:40

수정 2025.08.11 09:03

베트남 또 럼 서기장 방한…2030년까지 교역·첨단기술·문화 전방위 협력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가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후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한국을 찾는 럼 서기장은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문하면서 11일 정상회담·국빈 만찬,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13일 부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연합뉴스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가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후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한국을 찾는 럼 서기장은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문하면서 11일 정상회담·국빈 만찬,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13일 부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정부 출범 67일 만에 첫 국빈이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Tô Lâm) 공산당 서기장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번 국빈 방한은 한-베 관계를 경제·안보·문화 전방위로 격상시키는 계기로 평가된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교역·투자 확대, 첨단·과학기술·에너지·공급망 협력, 국민·기업 지원, 교육·문화 교류, 국제사회 공조 등 7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다. 특히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는 공동 목표를 설정할 방침이다.

또 럼 서기장은 국방·공안·외교·산업 등 8개 부처 장관과 국회·지방정부 고위급 인사, 약 140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이번 계기로 한-베 비즈니스 포럼, 과학기술 협력 간담회, 문화산업 교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방문 기간 동안 과학기술, 재생에너지, 금융, 교육, 수산, 원전 인력양성 등 10여 건의 MOU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확대, 재생에너지 공동 프로젝트, 원전 인력양성 지원 등 실질적인 경제·문화 협력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청와대에서 열릴 국빈 만찬에서는 봉화군 특산물로 만든 한식 메뉴와 피아니스트 이루마 공연, 베트남 전통가극, 어린이 합창단 무대가 마련된다.
아울러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한-베 다문화가정도 함께하며 특별한 인연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