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텔리빅스·유니코어로보틱스, 자율주행 순찰로봇 공동 개발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1 11:16

수정 2025.08.11 14:19

AI 관제·4족보행 로봇 결합
재난·군사구역 등서 현장 조사 가능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왼쪽)와 강경묵 유니코어로보틱스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텔리빅스 제공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왼쪽)와 강경묵 유니코어로보틱스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텔리빅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생성형 비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와 로봇 모빌리티 전문기업 유니코어로보틱스가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AI 통합관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유니코어로보틱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순찰로봇 연계 자율주행 및 관제 기술 △로봇-관제 연동 인터페이스 △관련 인적 교류를 공동 추진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순찰로봇은 단순 경로 주행을 넘어 재난·사고 현장, 군사 구역, 사람 접근이 어려운 지역 등에서 현장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목적 수행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다. 예를 들어 화재 현장에서 음성으로 “현장 상황 보고서 작성 및 영상·이미지 실시간 전송”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이동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AI가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전송한다.



로봇에는 인텔리빅스의 AI 관제 에이전트 ‘Gen AMS(생성형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기존 4족보행 로봇의 사전 지정 경로 주행 한계를 극복하고, 음성 명령 기반 유연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시설, 산업단지, 국방시설 등에서 자율순찰과 실시간 상황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보안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텔리빅스는 비전AI와 생성형 AI를 융합한 시각언어모델(VLM)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세계 최초 AI 경영 국제표준(ISO/IEC 42001) 인증과 국가신기술인증(NEP)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Gen AMS는 실시간 영상 분석과 자동 상황보고 기능을 제공한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동역학 모델링, 적응제어 알고리즘, SLAM 통합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휠체어를 개발해 분당서울대병원, 현대자동차, KT, 서울시립미술관 등과 협업한 바 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유니코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과 인텔리빅스의 AI 영상분석 기술이 결합하면 정적인 관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묵 유니코어로보틱스 대표는 “양사의 기술 협력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