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eG80 채택
사옥 충전 인프라 확충해 보급률 확대 속도
사옥 충전 인프라 확충해 보급률 확대 속도
전환 대상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과 eG80으로, 두 모델 모두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공급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교체 작업은 오는 9월 초 시작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임원 전원 전기차 전환을 통해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84만6000대 중 전기차는 9만4000대로 보급률이 11%에 그쳤다.
계열사들은 이번 전환에 맞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등 주요 사옥의 전기차 충전·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자사 배터리가 장착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구매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3·4분기에는 아이오닉9 지원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30일 SK온과 SK엔무브 합병을 공식화하며 전기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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