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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7월 감원 급증... 美 관세와는 무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1 09:54

수정 2025.08.11 15:21

지난 7월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튼의 철강 공장에서 근로자가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7월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튼의 철강 공장에서 근로자가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캐나다의 7월 감원 규모가 급증했으나 미국과의 무역전쟁과는 무관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캐나다 통계당국을 인용해 7월 실직자 규모가 4만800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스태티스틱스캐나다에 따르면 7월 실직자 증가로 지난 6월 캐나다의 신규 일자리 8만3000개 절반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계의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1만개가 줄어들었으며 철강업계에서 1000명이 해고됐다.

캐나다 노동 인구 중 60.7%가 종사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6.9%로 전월과 동일했다.



15~24세 실업률은 14.6%로 증가했으며 이 연령대 고용률은 53.6%로 1990년대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고 가장 저조하는 등 젊은층들의 실업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주 금리 2.75%를 동결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토니 데븐포트는 앞으로 캐나다의 실직이 계속 이어지면서 14만명이 추가로 감원되고 연말이면 실업률이 7%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의 이코노미스트 브렌든 버나드는 캐내디언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노동 시장이 지난 수년간 '불안'한 것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뚜렷한 조짐은 없다고 분석했다.


버나드는 캐나다의 실직이 앨버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것은 불확실한 무역 전망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