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045년 선진국 향하는 베트남과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교역 1500억달러·원전·고속철·신도시 개발 등 전방위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교역규모 2030년까지 1500억달러 확대 △원전·고속철·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협력 △첨단과학·재생에너지·핵심광물 분야 파트너십 강화 등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과 북남 고속철도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은 안정적 전력 공급과 현대화된 교통·물류망 구축에 필수적"이라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이 베트남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며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두 정상은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역량 강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핵심광물 공급망센터 운영 등을 통해 미래 산업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인적·문화 교류, 한반도 평화·북핵문제 해결, APEC·유엔 등 다자무대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