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입추를 지나서도 식지 않는 더위에 전남 순천시가 폭염 대책 시행을 연장했다.
순천시는 예비비 6천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얼음 생수 보급 사업을 9월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7∼8월 역, 터미널, 남문터광장 등 10곳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시민들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 이용 장소를 추가로 선정해 9월까지 생수를 제공하기로 시는 결정했다.
순천시는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쉼터 731곳, 횡단보도 그늘막 144곳, 공원 안개 분사 장치 6곳 등을 설치했다.
산단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순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8일 율촌산단을 시작으로 해룡산단, 순천산단, 주암농공단지 등을 돌며 폭염 대응 수칙, 2시간 작업 시 20분 휴식 등 행동 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냉스카프, 냉수 등을 제공한다.
작업장 내 무더위 쉼터 운영, 작업시간 조정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산업 현장은 기계·장비로 인한 고온 환경과 옥외 작업이 많아 근로자 건강관리와 휴식 시간 보장이 절실하다"며 "사용자, 근로자의 협력으로 안전한 작업환경이 조성되도록 행정 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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