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의원실 등 압색…출국금지 조치도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1 12:00

수정 2025.08.11 12:00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1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 관계자가 도착해 의원실 관계자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두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1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 관계자가 도착해 의원실 관계자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두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강제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엄정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건의 고발을 접수했고 고발 대상자는 2명"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 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도 법무부에 신청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씨의 명의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경찰은 주말 사이 이 의원 익산 자택과 지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소나 대상물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수십명의 수사관이 동원됐다. 수사에 필요한 것은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변호사, 회계사 등 법률·자금 추적 전문인력 등을 포함한 총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