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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서기장 "동해 평화유지 중요…안보·마약문제 해결 협력"

연합뉴스

입력 2025.08.11 13:12

수정 2025.08.11 14:01

"국제법 근거한 평화적 해결 원칙 확인…과학기술 협력도 강화"
베트남 서기장 "동해 평화유지 중요…안보·마약문제 해결 협력"
"국제법 근거한 평화적 해결 원칙 확인…과학기술 협력도 강화"

또 럼 베트남 서기장 발언 듣는 이재명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또 럼 베트남 서기장 발언 듣는 이재명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은 11일 동해 주변의 평화 유지가 중요하다며 역내 안정을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 및 상호 지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이 같은 회담 결과를 언론에 발표했다.

럼 서기장은 "지역과 세계가 전례 없이 빠르고 복잡하며 예측하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국제지역자원의 흐름과 메커니즘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항행·항공 자유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1982년 (채택된) 유엔(UN)해양법 협약을 비롯한 국제법에 근거한 평화적 해결 원칙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럼 서기장은 아울러 "외교·국방·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비전통 안보 문제, 초 국경 범죄, 첨단기술 범죄, 마약 문제의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럼 서기장은 또 "과학기술 협력을 양측 관계의 새로운 핵심축이자 성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첨단 전자장비 제조, AI(인공지능), 신재생 에너지 등 양측의 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1천5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그해까지 한국이 베트남에 제공하기로 약속된 4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촉진기금·경제발전협력기금 지원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럼 서기장은 "양국은 문화·교육·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장기적 동행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양국 국민 간 교류를 촉진하고 교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water@yna.co.kr
베트남 서기장 "동해 평화유지 중요…안보·마약문제 해결 협력" (출처=연합뉴스)
베트남 서기장 "동해 평화유지 중요…안보·마약문제 해결 협력"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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