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의 교향시, 벌교 칸타타' 보성서 광복 80주년 음악회

14일 벌교 채동선음악당

[보성=뉴시스] 보성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포스터. (포스터 제공 = 보성군). 2025.08.11.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보성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11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7시 벌교 채동선음악당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벌교의 교향시, 벌교 칸타타'가 펼쳐진다.

민족음악가 채동선의 선율과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서사가 만나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전쟁·분단과 통일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 가까운 민족의 고난과 희망, 분열과 화해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담아낸다.

총 4악장 15곡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해설과 영상·성악·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을 역사와 예술의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벌교는 민족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와 한국 근현대 민족음악의 선구자 채동선 선생을 배출한 예술과 저항의 고장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김정호 예술감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벌교라는 공간과 채동선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국 민족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음악이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울림으로 관객과 역사적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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