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15일부터 특별전
유물 50점·AI 콘텐츠 30점 전시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는 광복 80주년과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계기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수원박물관은 이달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1889~1945)의 생애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4개 섹션으로 나뉜다.
전시회는 김세환의 독립운동 참여부터 교육자로서의 활동, 지역사회 기여까지를 시대순으로 구성했다. 김세환 관련 유물 50여 점과 AI로 제작한 콘텐츠 30여 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세환은 수원 최초 기독교감리회인 종로교회 권사로 활동하며 3·1운동 기독교 측 민족대표로 참여했다. 1919년 3월 1일 수원 방화수류정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을 제자 김노적, 후배 박선태 등과 준비했다.
민족대표로 1년 6개월간 수감생활을 한 후에는 수원상업강습소와 삼일여학교(현 매향중·매향여정고) 교사로 근무하며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화성학원(현 수원중·고) 재정난 해결에도 앞장섰다.
출옥 후에는 신간회 수원지회 회장과 수원체육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광복을 맞았지만 한 달 후인 1945년 9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AI로 재현한 김세환의 현재 모습이다. 정장을 입은 김세환이 매향여정고 학생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AI 기술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라며 "수원 독립운동가들이 현재 수원의 발전상을 본다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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