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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영장심사 전날 '최측근' 이종호 구속후 첫 조사

연합뉴스

입력 2025.08.11 14:08

수정 2025.08.11 14:08

특검, 김건희 영장심사 전날 '최측근' 이종호 구속후 첫 조사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법원 출석 (출처=연합뉴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법원 출석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구속된 후 처음으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이 전 대표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조사실로 불러 오후 2시부터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5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자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외에 김 여사와 연관성을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에서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앞서 특검팀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1일과 23일, 30일 이 전 대표를 세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필씨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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