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대통령실서 베트남 다낭시와 '우호교류 협약식' 진행

[평택=뉴시스] 정장선 시장(사진 맨 오른쪽)이 용산 대통령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낭시 응우옌 반 꽝(Nguyen Van Quang)당서기와 '우호교류합의서 교환식'을 갖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e-mail]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와 베트남 다낭시간의 우호교류 협약식이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자리에서 양국의 대통령과 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교환식은 양국 정상회담 안건 중 평택시와 다낭시간의 우호교류 안이 포함됨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장선 시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낭시 응우옌 반 꽝(Nguyen Van Quang) 당서기와 '우호교류합의서 교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서 교환식은 지난 4월 평택시와 다낭시가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으나 다낭시가 지난 7월 중앙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다시 이뤄졌다.

시는 정상회담에서는 흔치 않게 지방정부 간 교류 행사가 개최된 것은 양국이 국가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지방정부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합의서에는 지난 4월 포함된 경제·교육·문화·체육 분야 외에도 미래산업 및 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이 포함됐으며 양 도시 자유무역지대 개발 지원과 촉진,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이번 교환식을 계기로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장선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지난 10일 응우옌 반 꽝 당서기과 서울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향후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정장선 시장은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우리나라와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평택시는 다낭시와 땀끼시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국가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지방정부의 교류 행사가 진행된 것도 두 정부가 각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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