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제이에스링크는 미국 내 희토류 영구소결자석 생산을 위해 신설 법인 ‘제이에스링크 아메리카(JS LINK America)’를 설립하고, 초기 자본금 200만달러(약 27억7000만원)를 송금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이에스링크는 최근 미·중 분쟁의 여파로 급증하는 비(非) 중국산 영구자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능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미국 국방물자에 대한 중국산 희토류 제품 적용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7년 1월부터는 희토류 채굴, 정제부터 자석 제조까지 전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의 관여가 전면 금지된다. 민수 시장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제이에스링크의 신설 공장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공급망과 인력 수급이 유리한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미 조지아주 정부와 협의해 공장 부지는 확정한 상황이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현대·기아차 공장은 물론 다수의 수요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제이에스링크는 해당 부지에 연 3000t 규모의 희토류 영구소결자석 공장을 설립한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희토류 공급망 전 과정의 미국 내에서 완결하기 위한 ‘광산부터 자석까지(Mine-to-Magnet)’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그 속도와 집중도를 코로나 팬데믹 당시 초고속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비견할 만큼 과감하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희토류 광산, 정제 시설은 물론 복수의 희토류 영구자석 업체에도 대규모 보조금을 집행하고 있다.
제이에스링크 관계자는 "현재 연방정부와 전략산업 지원금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생산능력을 최대한 빠르게 확충해 차세대 비 중국산 자석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