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K이노 임원들 모두 전기차 탄다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1 18:16

수정 2025.08.11 18:16

연내 아이오닉9·eG80으로 교체
"국내 보급률 늘리는데 힘 보탤것"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충전중인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과 eG80(전기화 모델)을 체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충전중인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과 eG80(전기화 모델)을 체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자회사를 포함한 임원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전환 대상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과 eG80으로, 두 모델 모두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공급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교체 작업은 오는 9월 초 시작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임원 전원 전기차 전환을 통해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84만6000대 중 전기차는 9만4000대로 보급률이 1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비중은 52%에 달했다.


계열사들은 이번 전환에 맞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등 주요 사옥의 전기차 충전·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자사 배터리가 장착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구매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3·4분기에는 아이오닉9 지원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