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8월 1∼10일 대미수출 14.2% ↓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1 18:25

수정 2025.08.11 18:25

관세 여파… 전체 수출 4.3% ↓
8월 초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감소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여파가 이어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2개월 연속 플러스로 전환됐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는 흐름이다.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 수출에 힘입어 일평균 수출액은 늘었다.

1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8월 1~10일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4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9.3% 늘었다. 올해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일)보다 하루 짧았다. 이 기간 수입액은 159억달러로 13.6% 감소,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반도체(12.0%)와 선박(81.3%), 승용차(8.5%) 등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9.4%), 무선통신기기(-4.5%) 등은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0%), 미국(-14.2%), EU(-34.8%)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고, 베트남(4.1%), 대만(47.4%) 등은 늘었다.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무선통신기기(8.0%) 등은 늘었고 원유(-14.2%), 반도체(-8.4%), 가스(-29.5%), 석유제품(-1.7%)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2.1%), 베트남(9.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고 중국(-11.1%), 미국(-18.7%), EU(-5.3%)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 7월 한달간 수출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보다 5.9% 증가한 608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