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련 매출 282억달러 예상
12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은 올해 대비 3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 5세대 HBM3E의 가격 하락·6세대 HBM4의 가격 프리미엄 축소 등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며 "즉, 시장 수요의 성장이 경쟁 심화 요소들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가파르며,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9월께 내년 HBM 수량과 가격 조건이 구체적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시기 증명될 것으로 예상한다. 리스크보다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23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10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2%, 49.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GB300 양산 본격화에 따른 HBM3E 12단 공급 추가 확대 효과와 범용 D램 가격 상승 효과가 반영되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는 7% 상승이 전망된다"며 "낸드도 전분기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출하 증가율은 1% 증가 수준이겠으나,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혼합평균판매단가는 5% 상승이 기대된다. 내년 HBM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점유율 하락 및 가격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 관련 시장은 이를 이미 알려진 리스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경쟁 심화가 실제 내년 SK하이닉스 HBM 사업 성장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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