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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며느리도 올 수 없는 묘소”…윤석열 부친 2주기에 참배한 ‘60년 지기’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2 08:39

수정 2025.08.12 08:39

이철우 연세대 교수, 尹구속·김건희 여사 구속영장 실질심사 상황 빗대
/사진=이철우 교수 페이스북
/사진=이철우 교수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60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온 사이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 전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의 묘소를 찾아 참배한 사실을 알렸다.

이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 15일이면 돌아가신지 2주기가 된다”며 “아들(윤 전 대통령)도 며느리(김건희 여사)도 올 수 없는 묘소에 가서 참배했다”고 적었다. 고 윤기중 교수는 지난 2023년 8월 15일 노환으로 별세, 오는 15일 별세 2주기를 맞는다.

연세대 명예교수였던 윤기중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직 중이던 지난 2023년 8월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8·15 경축식을 마친 뒤 서울대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상황이 메시지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지난 7일 김건희 특검도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 여사가 구속된다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 교수는 윤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단짝 친구이자 서울대 79학번 동기로 60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온 ‘절친’으로 대선 후보로 나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 교수의 부친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고 윤기중 교수와도 오랜 인연이 있기도 하다. 두 집안은 50년 넘게 가까운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뒤인 지난 1월 "윤석열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