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즉시 대응 모듈러' 사업 성과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재난 발생 시 7일 이내 공급 가능한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FMS·폴더블 모듈러) 주택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산불·홍수·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잦아지면서 기존 체육관·컨테이너 임시시설의 불편함과 주거 성능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건설연 모듈러 연구팀은 보관·이송이 용이한 폴더블 모듈러를 개발해 재난 시 신속한 주거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주택은 기존 Z형 모듈보다 약 3배 확장된 3.2×6.3m 크기로, 2개 모듈만으로 1세대를 구성한다. 벽체를 두 번 회전시켜 부피를 3분의 1로 줄였으며, 현대리바트와 협력해 탈부착 가능한 욕실·주방 모듈을 갖췄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진행 중인 ‘재난즉시 대응 모듈러시스템 개발 및 공급·운영체계 구축’ 사업(2024~2025)의 성과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재난으로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을 위한 것으로, 쾌적한 주거 성능을 갖춘 임시주거시설을 신속히 공급해 국민들이 일상을 조속히 회복하도록 돕는 핵심 공공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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