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이어 특검까지 野전대 쟁점으로…김문수 "조경태, 가고 싶은 길 가라"
'찬탄' 조경태-김예지, 11일 내란특검 참고인 조사
김문수, 12일 긴급 입장 "가고 싶은 길 가시길"
장동혁 "당대표 되면 반드시 책임 물을 것"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 일부가 내란특검 수사에 협조하자 당내 잡음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당 대표 후보인 조경태 후보가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 응하면서 전당대회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반탄(탄핵 반대) 후보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맹공을 펼쳤다.
김문수 후보는 12일 긴급 입장문을 내 내란특검 수사에 협조한 조 후보를 향해 "편향된 특검에 동조하며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매도하고 당내 동료까지 '내란 동조 세력'으로 낙인찍었다"며 "하루 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시기 바란다"며 비난했다.
김 후보는 현재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여권에 편향적인 '정치 특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부역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수 없다"면서 사실상 후보직 사퇴와 탈당을 에둘러 촉구했다.
앞선 지난 11일 국민의힘 찬탄 의원 2명은 내란특검 참고인 조사에 응했다. 12.3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하고 윤 전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조 후보와, 김상욱·안철수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김예지 의원이다. 조 후보는 특검에 출석하면서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내 내란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윤 어게인' 세력을 내란동조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러자 전당대회 경쟁자인 장동혁 후보도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판 메시지를 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극우몰이'에 동참하는 것으로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내란몰이'에도 동참하고 있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찬탄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안 후보는 지난달 내란특검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며 거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3대 특검의 수사망이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서 당내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순직해병 특검은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맡았던 임종득 의원을 소환했다. 내란특검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 등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