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조국 전 대표 사면·복권이 결정되자 내란의힘이 집단으로 쫀 것이 확실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조국혁신당 “쫄보 삼형제 김문수, 송언석, 장동혁" 원색적 비난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느그들 쫄았제?’, ‘쫄리나?’, ‘쫀겨?’”라며 “‘늙은 일베 김문수’, ‘뒷구멍 전문 송언석’, ‘극우 커밍아웃 장동혁’이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겁먹은 멍멍이 소리를 집단으로 내뱉었다”고 말했다.
이어 “격하게 쫄아버린 내란의힘 찌질이 삼형제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원래 겁먹은 개가 더 시끄럽게 짖는 법이다. ‘3년은 너무 길다’며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웠고 총선 1년 만에 국민과 개혁 세력과 함께 기어이 윤건희(윤석열·김건희)를 무너뜨린 조 전 대표의 재등판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은 죄가 많아 잔뜩 겁먹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들이 입에 올린 시궁창, 몰락 같은 말은 누구도 아닌 자신들의 처지를 고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대변인 “쫄보 삼형제 김문수, 송언석, 장동혁에게 묻는다”며 “당 상왕 전한길이 아무 말이나 짖으라고 시켰냐, 아니면 친길 적자 경쟁에 눈이 멀어 전한길이 좋아할 말로 골라 떠들었냐”고 물었다.
이어 “원래 정신 차리고 사는 이들이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지만 정신을 잃어도 미쳐도 정도껏 해야 사람의 말로 취급할 것 아닌가”라며 “6년의 검찰 쿠데타, 검란이 종식됐고 지금 내란 세력은 뿌리째 뽑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내란의힘은 강제 해산되거나 파산정당이 될 것”이라며 “쫄았으면 솔직히 쫄았다고 말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에 앞으로 정신 차리고 살겠으니 살려달라 차라리 애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친명무죄 사면 대잔치 벌였다" 비판
앞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되자 국민의힘은 강력히 반발했다.
김문수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친명무죄’라는 집착 아래 국무회의를 열어 ‘조국 사면 대잔치’를 벌였다”며 “국민의 눈높이는 외면한 채, 오직 내 편만 살리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이 나라를 구했나 사람을 살렸나”라며 “입시 비리의 끝판왕에게 분노하는 국민 앞에서 국민 통합이라는 달콤한 말로 속이려는 얕은 술수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함께 기뻐하고 기념해야 할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퇴색시켜 버린 최악의 정치 사면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며 “이렇게 할 것 같으면 수사를 왜 하고 재판은 왜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와 함께 입시 비리를 저지른 정경심 전 교수, 입시비리를 도와준 최강욱 전 의원, 그리고 조 전 대표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조 전 대표와 함께 청와대 감찰을 무마시킨 백원우 전 의원까지 모두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며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단행한 이번 광복절 특사는 대통령 사면권 남용의 흑역사로 오래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당대표 후보는 “수능을 앞두고 입시 비리자 조국을 사면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라며 “독립운동하다가 잡혀 들어가는 것처럼 당당했던 조국의 뻔뻔스러움이 아직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가족이 조직적으로 벌인 입시 비리가 이 대통령의 눈에는 죄도 아니라는 것인가. 사과도 하지 않은 조국을 사면하는 것은 조국의 죄가 억울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고 입시 비리자를 사면하는 것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분통 터트리게 하는 짓”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과 윤미향을 사면한 것은 8·15 광복절을 ‘민족 정의의 장례식’으로 만든 처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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