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학제 기반 '가천대-FPT 반도체대학' 공동 운영 합의
2026학년도부터 3백명 규모 베트남 학생 반도체 특화교육
2026학년도부터 3백명 규모 베트남 학생 반도체 특화교육
협약에 따라 양교는 2+2 학제 기반 '가천대-FPT 반도체대학(가칭)'을 공동 운영한다.
2+2 모델은 FPT대학교에서 1·2학년 기초 및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가천대에서 3·4학년 반도체 심화과정을 거쳐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가천대 최첨단 클린룸 실습과 설계·공정·시뮬레이션 등 반도체 3대 교육과정을 포함한다.
가천대는 빠르면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반도체기초교육을 받은 300여명 규모의 베트남 학생들을 받을 계획으로, 졸업 후에는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을 희망할 경우 석·박사 학위 취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된 FPT 그룹은 베트남 IT·소프트웨어 업종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통신·교육·디지털 전환 분야를 아우르는 베트남 대표 ICT 그룹이다.
산하 FPT대학교는 2006년 개교 후 하노이·호치민·다낭·껀터 등 4개 캠퍼스에서 2만여 명이 재학 중이며, 산업 연계형 IT·반도체 교육 모델로 명성이 높다.
가천대는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2021)을 시작으로 △학부 '차세대반도체전공' 신설(2022) △성남시 '팹리스 아카데미' 공동운영(2022) △4단계 두뇌한국21(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지능형반도체 분야) 선정(2024) 등 반도체분야에서 성과를 냈으며 작년 교육부 반도체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정원 400명의 반도체대학과 반도체교육원을 설립했으며, 올해 6월에는 클린룸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
윤원중 부총장은 "FPT대학교와의 협력은 양국의 반도체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두 대학이 합심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교의 교육·연구 자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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