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는 올해 8년 연속 행사...생태적 해방과 복원의 상징
장수하늘소는 서식지 감소와 남획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곤충이다. 국립수목원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장수하늘소의 인공증식 및 복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해왔다.
이번 복원은 광릉숲 생태계의 회복력과 더불어 실내 사육장에서 성장한 장수하늘소가 본래의 서식지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태적 귀향’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광복의 의미인 ‘해방’과 연결해 실내 인공환경으로부터 자연으로의 복귀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실시된 야외 모니터링 결과에서 현재까지 야생 3개체를 추가로 확인하면서, 장수하늘소 개체군의 유전다양성 증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장수하늘소 방사는 단순한 종 복원을 넘어, 인공사육을 통한 과학적 보전과 자연 생태계 회복을 연결하는 실질적 사례”라며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광릉숲을 중심으로 희귀산림생물종의 유전다양성 확보와 현지·외 서식지 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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