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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경구용 'GLP-1' 치료제 도전 출사표-키움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2 10:44

수정 2025.08.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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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본사 전경.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 본사 전경. 일동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2일 일동제약에 대해 경구용 치료제 'GLP-1'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며 경구 치료제 시장에서의 관심을 당부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지난 2023년 11월 신설해 동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약 개발사 유노비아가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비만 치료제 'ID110521156(GLP1R)'이 현재 국내 1상(MAD)을 진행 중이다"라며 "고용량인 200mg 투여 데이터는 오는 9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동제약의 약물 경쟁력과 차별점은 용량 증량 없이도 체중 감량이 가능하고, 간독성 부작용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고용량에서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와 혈당 감소 효과가 나타난다면 기술 이전에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일동제약은 현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 자금은 지난 2024년 기준 약 46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크지 않아 올해도 흑자가 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고용량 데이터에 힘입어 빅파마에 기술 이전된다면, 기업가치가 대형 제약사로 단숨에 레벨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