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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2분기 영업익 219억원..."게임·결제·AI로 성장, 주주환원"(종합)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2 11:02

수정 2025.08.12 10:51

NHN 제공
NHN 제공

[파이낸셜뉴스] NHN이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NHN은 하반기 사업 체질 개선 및 결제·게임·인공지능(AI) 분야의 고른 성장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주주 환원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NHN의 2025년 2·4분기 매출은 60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순이익은 112억원으로 142.6% 늘었다. 매출 구성별로는 결제 매출이 3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71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9%나 늘며 게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클라우드·협업툴 등 기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커머스와 콘텐츠가 포함된 기타 분야 매출은 사업 재편 및 커머스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965억원으로 25% 감소했다.

NHN은 하반기 게임 신작으로 ‘어비스디아’를 이달 중 일본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으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오픈 베타 출시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고도화를 진행중으로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최애의아이’ IP를 활용한 쓰리매치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는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일정에 맞춰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아울러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내년 1·4분기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 및 구축할 예정이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분야에 있어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동우 NHN클라우드 대표는 "GPU 구축 운영 사업에서 기대되는 매출은 약 3000억 정도"라며 "하반기에 수주한 지역 인프라 기반의 컴퓨터 지원 사업이나, 경기도 교육청 사업 그리고 보건 복지부 과제 사업이 시작된고 수주액 기준으로는 120억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N은 이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전년도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전년도 주당 배당금 이상으로 시행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는 잔여 재원을 고려해 결정한다. 2026년부터 신규 취득 자사주의 최소 50%는 취득연도 내 즉시 소각을 원칙으로 한다.


정우진 NHN대표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과 함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