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릭스의 ‘루미’ 역, SNS서 소감 밝혀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하며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81위로 첫 진입한 이후 불과 7주 만의 기록이다. 특히 영국과 미국의 양대 팝 시장에서 모두 싱글 차트 1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K팝 가상 아이돌의 곡으로는 빌보드 ‘핫 100’ 사상 최초다.
또 ‘골든’은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아홉 번째 K팝 관련 곡이자, 여성 가수가 부른 곡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지금까지 이 차트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6곡)과 멤버 지민, 정국뿐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3년 만이다.
헌트릭스의 ‘루미’ 역으로 노래를 부르고 작곡에도 참여한 이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며 “보내주신 사랑에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