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가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기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준공이 완료된 단지의 경우 확정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데다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758만원으로 전월(2,400만원) 대비 약 14.9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2,474만원)과 비교해도 약 11.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요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우선, 올해 말까지 지방에 위치한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가 6억원 이하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경우 해당 주택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주택자가 이 조건에 맞는 주택을 매입하더라도 주택 수로 산정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취득세율인 8%가 아닌 1~3%의 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기존에 주택을 보유한 1세대 1주택자도 동일한 조건의 주택을 매입하고 기존 주택을 처분할 경우 세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기본공제 12억원이 적용되며, 고령자 또는 장기보유자에 한해 최대 80%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도소득세도 비과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최대 80%까지 적용 받을 수 있어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다.
여기에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디딤돌대출의 경우 기본 금리는 2.85%~4.15%이며(8월 6일 기준) 우대금리 0.2%에 더해 신혼부부나 신생아 가구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35%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 역시 기본 금리는 3.75%~4.05% 수준이며(8월 6일 기준), 동일한 조건을 만족할 경우 최대 1.10%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 군산시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가 눈길을 끈다. 단지는 올해 말까지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최초 취득하는 경우, 주택 수에서 제외되고 양도세 및 종부세 산정 시 1세대 1주택자로 유지되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단지는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을 활용할 경우, 최대 1.35%의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다양한 금융 혜택과 세제 지원으로 수요자의 실질적인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6.27 대책이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등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실수요자들의 문의와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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