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5호선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인근에서 또다시 대형 규모의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소방과 경찰, 행정당국이 상황 조치에 나섰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4분께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입구 부근에 싱크홀이 발생해 운행 중인 1t 포터 1대의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자력으로 탈출해 인명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싱크홀에 빠진 차량을 포크레인으로 꺼내 이동시키는 등 안전조치 후 경찰과 구청에 인계했다.
해당 싱크홀 규모는 가로 3m에 세로 1m, 높이는 1m 정도 되는 큰 규모로 확인된다.
다만 부산도시철도 공사 현장 부근 일대에서는 최근 3년 간, 이번 사고까지 포함해 총 15차례 싱크홀이 생긴 바 있어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이 부근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자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도로관리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날 다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5호선 사상~하단선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5월 착공한 뒤 2021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돼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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