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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BESS 중앙계약시장 160㎿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2 14:41

수정 2025.08.12 14:41

육지부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지방공기업 첫 진출 사례
전남개발공사는 전력거래소 주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2개 사업(총 160MW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무안군 80㎿ 규모 BESS 사업 조감도. 전남개발공사 제공
전남개발공사는 전력거래소 주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2개 사업(총 160MW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무안군 80㎿ 규모 BESS 사업 조감도. 전남개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전력거래소 주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2개 사업(총 160MW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최근 재생에너지 설비 확산에 따른 출력제어 및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고자 정부 주도로 시행되는 제도로, 전력거래소가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탑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광군과 무안군에 각 80MW 규모로 오는 2026년 말까지 에너지 저장시설을 설치해 이 지역에서의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계통포화를 일부 해소해 전력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집중돼 지난해 출력제어 빈도가 전국 최다(26건)로 발생했는데, 이번 총 525MW 규모 7개 사업이 선정됨으로써 약 87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출력제어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6.5㎿) 및 해상풍력 발전사업(727.3㎿)에 더해 초과 생산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까지 신규 영역을 확장하게 되면서 '에너지수도 전남'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에너지 사업 전문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장충모 사장은 "이번 사업 선정 결과는 전남의 부족한 전력 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S 중앙계약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아울러 에너지 사업 관련 노하우와 역량을 키워 전문 에너지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