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익산 갑)이 여러 논란으로 당을 탈당하며 공석이 된 익산 갑 지역위원장 자리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익산갑지역위원회를 사고지역위원회로 결정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거나 대행 체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익산갑지역위원장이던 이춘석 의원이 최근 차명거래 의심 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며 익산 갑은 빈자리가 됐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 등을 감안했을 때 지역 정치인들에게 매력적인 자리다.
이에 누가 해당 자리를 차지할 지를 두고 지역정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된다.
강력한 후보로 정헌율 익산시장이 꼽힌다. 정 시장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내년 익산시장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내년 지선에서 전북도지사 출마의 뜻을 숨기지 않고 있어, 지역위원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정 시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게 되면 정치적 보폭은 자연히 넓어진다. 지선이나 총선 출마 등 선택지가 늘어나고, 지방의원 공천에 미치는 영향력은 덤이다.
다른 후보로는 지난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고상진 먹사니즘네트워크 전북공동대표도 거론된다. 그동안 물밑에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온 만큼 지역위원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이상직 전 의원 낙마로 공석이 된 ‘전주 을 지역구’처럼 광역의원이 대행을 맡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김대중 도의원이나 김정수 도의원이 대행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조강특위를 구성하고 조만간 위원장 공모나 대행 체제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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