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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된 韓 생태계 플랫폼, 日과 고령화 해결 방안 논의한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2 16:24

수정 2025.08.12 16:24

‘SOVAC 2025’, 25~26일 개최 사회적기업 등 180여 곳 참석
'SOVAC 2025' 포스터. SK 제공
'SOVAC 2025' 포스터. SK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7년차를 맞은 국내 대표 사회적가치 생태계 플랫폼 ‘SOVAC 2025’가 미래세대와 글로벌까지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 사회문제 해결·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SOVAC 사무국은 SOVAC 2025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비영리조직 등 180여개 SOVAC 파트너사들이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사회문제 해결을 업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찾기 위해 교류하고 소통하는 행사다. 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공동 주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SOVAC에는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최근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생태계의 화두인 △고령화 사회의 시니어 자립 △청년과 로컬의 동반성장 △사회적 금융 활성화 등을 주제로 14개의 강연 및 토의 세션이 진행된다. 사회적가치 생태계 리더, 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생태계의 오늘과 미래를 논의하는 ‘SOVAC 플래그십 세션’도 신설됐다.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미래세대와 글로벌 참여를 늘린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스카이 플라이 인공지능(AI) X SOVAC 챌린저’는 66명의 대학생들이 AI를 활용, 기후위기, 고령화, 장애인 고용 등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일본 사회적기업 및 임팩트 투자 생태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세션도 예정돼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양국 참가자들이 △한∙일 사회적가치 생태계 교류 및 연대 강화 △양국 스타트업 육성 및 교류 △정책∙민간 생태계간 협력 모델 발굴 등을 논의한다.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실업 등 비슷한 사회문제로 고민하는 두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누구나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켓·판매 부스에서는 50여개 사회적기업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 판매 수익금을 결식아동에 기부하는 바자회를 진행된다.

행복얼라이언스, 비콥코리아, 온기 등 12개 비영리조직들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카카오 운영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들은 이 캠페인을 통해 △아동 급식 지원 △청소년 교육 △환경문제 해결 △학교폭력 예방 등을 후원할 수 있다.


SOVAC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가치를 확산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협력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