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자영업자와 싸우는 국회의원"-"전국에 재명이가 한 둘인가"
'정훈이네 물회' 식당 사진…"이 물회집에는 뭐라고 안 하잖나" 지적
'정훈이네 물회' 식당 사진…"이 물회집에는 뭐라고 안 하잖나" 지적
[파이낸셜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식당 이름을 지적한 뒤 온라인에선 조 의원을 비판하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1일 조 의원은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우리 지역구에 이거 뭐냐? 싸우자는 거?”라는 글과 함께 한 식당의 사진을 올렸다 .
조 의원이 지적한 건 낙지를 주 메뉴로 하는 음식이 아니었다. '재명이네'라는 식당 이름이었다. 평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오던 조 의원이 동명의 식당 이름에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논란을 의식한 듯 조 의원은 자신의 글 아래 “그런데 맛있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응은 좋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지역구 주민의 식당 이름이 대통령 이름과 같다고 좌표를 찍는 국회의원"이라거나 “나 같은 자유 우파들 속 썩으라고 일부러 이러는 거냐”, “본인 지역구 자영업자와 싸우자는 게 국회의원인가”, “전국에 이름이 재명인 사람이 한둘이냐”, “대통령 이름으로 어그로 끌면서 ‘싸우자는거?’ 거참 이게 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지역번호가 054로 시작되는 한 물회집 식당 사진을 올리며 조 의원을 향해 "그런다고 이 물회집한테 뭐라고 안 하잖나. 정훈이네물회는 맛있는 것 같던데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물회집 식당 이름은 '정훈이네 물회'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