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규모도 전년 比 90% 가까이 줄여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8.5%가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웹툰 엔터는 2분기 매출 3억4827만 달러(약 4889억원, 분기 평균 환율 1403.82원 기준), 영업손실 876만 달러(123억원)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가 늘었다. 관리·운영 부문 고정비용 등 영업 비용이 줄면서 적자 폭도 90% 가까이 줄였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5.4%가 늘어난 2억7490만 달러(385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라인망가는 상반기 일본 전체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추천, 트레일러 영상(New & Hot) 도입 등 앱 개편 효과로 영어 웹툰 앱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IDW다크 호스 코믹스 등 북미 대표 만화 출판사 인기작들의 웹툰화가 지속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도 늘었다.
웹툰 엔터는 IDW의 ‘고질라: 언내추럴 디제스터스’, ‘소닉 더 헤지혹' 등 웹툰을 공개했고, 다크 호스 코믹스의 ‘크리티컬 롤: 마이티 나인 오리진스’, ‘코라의 전설’, ‘위쳐’ 등 5개 작품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강철의 연금술사’,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세로 스크롤 웹툰 출시,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는 론칭 당일 영어 웹툰 서비스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월트디즈니 컴퍼니와의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위상 강화도 이어진다. 글로벌 플랫폼 ‘웹툰’ 영어 서비스 내 디즈니 전용관 통해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대표작들을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제작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에이리언',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을 우선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코믹스 웹툰화 이외에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 등 약 100편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라인망가'는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드라마·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IP를 확장한다. 네이버웹소설 원작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영어 및 비영어 포함 역대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중 일본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입학용병’, ‘일렉시드’ 등 올해 20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가동이 목표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 엔터는 오리지널 시리즈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프렌차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보다 손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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