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대기업일수록 많다?…직장인 10명 중 8명 ‘빌런과 함께’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08:37

수정 2025.08.13 08:25

인크루트 설문… 갑질·막말형 최다, 절반은 ‘상사’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한 직장인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한 직장인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에 ‘오피스 빌런’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재직자의 체감 비율이 가장 높았고, 빌런 유형으로는 ‘갑질·막말형’이 1위를 차지했다.

13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651명을 대상으로 ‘귀사에는 오피스 빌런이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6%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7.3%)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81.6%) △중소기업(80.0%) △공기업·공공기관(77.8%) 순이었다.

빌런이 속한 직급(복수 응답)으로는 ‘직속·타부서 상사’가 50.3%로 가장 많았고, ‘동료·후배’(39.4%), ‘임원진’(27.2%), ‘대표·사장’(19.8%) 순이었다.



가장 싫은 빌런 유형으로는 ‘갑질·막말형’이 30.5%로 1위였고, ‘월급루팡형’(18.9%), ‘내로남불형’(15.2%), ‘내 일은 네 일형’(11.0%)이 뒤를 이었다.

빌런이 자신의 비매너 행동을 인지하는지 묻자 59.0%가 ‘모른다’고 답했다.
스스로를 오피스 빌런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2.4%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월 6~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1%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