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수요·경력직 선호 지속
하반기 ‘타이밍·AI·스텝’ 전략 제안
[파이낸셜뉴스]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직장인 사이에서 더 이상 농담이 아닌 시대가 됐다. 잡코리아는 ‘2025 상반기 취업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며 올 상반기 퇴사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2%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보수적 채용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불확실성 속에 현 직장을 지키려는 ‘대잔류’ 현상이 구조적 변화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안정성을 우선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반면 AI 인재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
경력직 선호도도 확대됐다. 경력과 무관하게 신입이 지원할 수 있는 공고는 감소한 반면, 경력직 채용공고 비율은 3.1% 늘었다.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된 셈이다.
잡코리아는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타이밍 조준 △AI로 살아남기 △스텝바이스텝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자사 데이터에 따르면 공고는 24월, 지원은 45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경쟁률이 낮은 시기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하반기는 공고가 8~10월, 지원이 10~11월에 몰렸다.
또 경력 인재 선호 흐름을 감안해 중소기업에서 핵심 프로젝트 경험을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중견·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채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잡코리아 콘텐츠LAB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