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진행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25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및 서비스 제공 기업, 단체 180여 개 사가 총출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상의가 주최하는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다. 행사 기간을 기존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는 한편, 230여 개의 전시부스와 함께 50여 개의 판매부스를 마련해 국내 내로라하는 사회적 명품기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부스에는 △취약계층 자립지원 △기후위기 극복 △시니어라이프 개선 △미래세대 육성 △사회적 가치 생태계 협력 활성화 △자원순환 촉진 △지역상생 강화 △헬스.멘탈케어 증진 등 8개 분야에 총 180여 개 사회적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자립지원존에는 이동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 키트 ‘토도 드라이브’가 전시된다.
포항바이오파크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서비스를 소개하고,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만든 다회용 우비, 친환경 키트, 문화예술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여성 청각장애인이 배달하는 정기 꽃 배송서비스,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하는 폐토너크트리지 수거 프로그램 등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된다.
헬스·멘탈 케어 증진존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국민 정신 건강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비웨이브는 뇌파(EEG) 및 맥파(PPG) 기반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해 정신건강 상태를 정밀 평가·진단하는 개인 맞춤형 치유 컨텐츠를 제공한다.
사단법인 온기는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우울감이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 놓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손편지 심리적 안정망 서비스인 온기우편함을 소개한다.
기후위기 극복존 참가 기업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팀앤팀은 동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를 위한 식수 지원과 보건 위생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이카와 함께 케냐 투르카나 웨스트 지역에 물 공급 환경을 구축 중이다. 향후 3년 동안 총 4기의 모래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약 4만명의 마을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페스타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한 기관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지난 2019년 시작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은 올해 페스타에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등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 모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SKT 플라이(FLY) AI X SOVAC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AI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도출하고, 주식회사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일본 등 해외 사회적 가치 조직과의 연대 세션에서는 한국·일본 임팩트 투자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사회적 가치는 같이할수록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기업, 정부, 시민단체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한 데 모아 1석2조가 아닌 1석다조의 효과를 발휘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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