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카카오는 13일 자사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활용될 다양한 MCP를 발굴할 수 있는 'PlayMCP' 플랫폼을 베타 오픈했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을 말한다. USB 포트 하나로 다양한 전자기기를 연결하듯 AI 모델이 MCP를 통해 외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MCP를 이용하면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고도 하나의 서비스에서 수요와 목적에 맞는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PlayMCP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자라면 카카오 계정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MCP 서버를 등록하고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다. 다른 개발자의 MCP 도구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 톡캘린더, 카카오맵,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MCP 서버와 연결 도구를 테스트용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PlayMCP 플랫폼 개방은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이다. 카카오는 회사가 지향하는 '일상 AI' 서비스 맥락을 고도화하고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을 확대해 AI 생태계를 밀도 있게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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