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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하나로 데이터센터 냉각까지"...효성굿스프링스, 국산 기술력 선보여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0:52

수정 2025.08.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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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리스 인라인 펌프 등 3종 출품
에너지 절감·기술 자립 성과
효성굿스프링스 관계자가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데이터센터 코리아' 행사 내 자사 부스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펌프 등 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굿스프링스 관계자가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데이터센터 코리아' 행사 내 자사 부스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펌프 등 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효성 제공

[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의 펌프 전문 계열사인 효성굿스프링스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25 데이터센터 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 전문 전시회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전시에서 △센서리스 인라인 펌프 △건식 오배수 패키지 △소방펌프 패키지 등 3종의 국산 기술 기반 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핵심 제품인 센서리스 인라인 펌프는 밸브 제어 방식 대비 최대 7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냉각 효율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효성 국내 기술진이 전량 국산 부품으로 직접 설계·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버터 일체형 구조를 채택해 설치 공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국산 기술로만 구현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술 자립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산업용·건물용 등 다양한 분야에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서리스 제어 기술과 인버터 일체형 구조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운전 효율을 극대화해 고효율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펌프의 작동 원리와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물 시연 공간도 운영된다.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의 고도화로 냉각 시스템은 더 이상 보조 설비가 아닌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60년 넘는 펌프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효율·친환경 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