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탄소섬유로 묶은 신뢰"...HS효성, 베트남과 첨단소재 동맹 강화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0:51

수정 2025.08.13 10:51

전략소재 강조한 성낙양 대표
"한-베 제조 생태계 함께 키울 것"
HS효성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사업의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HS효성 제공
HS효성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사업의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HS효성 제공

[파이낸셜뉴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2일 성낙양 대표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현지 협력 구상과 함께 탄소섬유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고 13일 밝혔다.

성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탄소섬유는 항공·우주·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국가 전략소재"라며 "대·중소기업 간 분업 구조 속에서 정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HS효성은 현지 기업 및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S효성은 베트남을 대표적인 글로벌 거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07년 첫 진출 이후 현재까지 누적 46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약 1만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 중이다.



동나이성·바리아붕따우성·꽝남성 등 베트남 전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고성능 타이어코드 △테크니컬 얀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지 연간 매출은 35억달러에 달한다.

포럼 직후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현지 사업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임 대표는 "베트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현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투자 확대를 이어가겠다"며 "향후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조언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 11일 연세대학교의 또 럼 서기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베트남과의 경제 외교에서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