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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보험손익 감소로 상반기 순이익 1조2474억원...5.1% ↓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1:51

수정 2025.08.13 11:10

삼성화재 본사 이미지. 사진=뉴시스
삼성화재 본사 이미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조24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13일 삼성화재 기업설명회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12조9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038억원을 기록해 4.5%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건강보험 중심의 신계약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 전략적 채널 대응 등으로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5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상반기 1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2·4분기 말 기준 CSM 총량은 14조57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5037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8334억원을 기록했다. CSM 총량 확대로 상각익이 증가했으나 대형재해 발생과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한 탓이다.

자동차보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조7650억원을 기록했다. 기본 보험료 인하, 할인 특약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채널 성장을 통해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5% 감소했다. 요율 인하 영향이 누적되고, 1·4분기 강설 및 보험물가 상승 등에 따라 건당 손해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보험 수익은 국내외 사업 매출의 동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847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고액사고 증가의 여파로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자산 운용에서는 상반기 투자 이익률 3.64%,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1조50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평가 손익이 축소됐으나 보유 이원 제고를 위한 채권 교체 매매 등 운용 효율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6월 말 기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74.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p 상승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했고,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을 강화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