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조 전 대표 포함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발표 다음 날
강기정 광주시장 "출소 후 전국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하겠다더라"
면회 시점 두고 "사면·복권 이전에 예정…지방선거 연관은 '억측'"
강기정 광주시장 "출소 후 전국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하겠다더라"
면회 시점 두고 "사면·복권 이전에 예정…지방선거 연관은 '억측'"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면회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재명 정부가 광복절을 앞두고 조 전 대표를 포함해 83만6687명에 대해 15일 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힌 다음 날이다.
강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날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조 전 대표를 면회한 사실을 밝히면서 "김대중 육성 회고록을 읽고 있다. 교도소에서 나가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는 조 전 대표의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어 "김건희가 반클리프 목걸이를 숨기다 들통나 남부구치소로 향하던 시간, 조국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육성 회고록'을 읽으며 국민을 만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조 전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이 시련기 때 썼던 구술이어서 감명 깊게 읽고 있다'고 말했다"고 첨언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하겠다. 광주도 2박 3일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회 시점 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이유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조 전 대표 면회는 이번 사면·복권이 결정되기 훨씬 이전에 예정된 일정이었다"며 "면회는 감옥에 계신 분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기에 면회를 결심했다. 한 차례 미루다 보니 사면 결정 이후인 어제 면회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 전 대표를 면회한 것에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억측이 많다"고 대응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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